성경 1년 통독표 짜는 법 — 하루 몇 장 읽어야 할까

2026-07-28 · 3분 읽기

"올해는 성경 한 번 다 읽자." 이 결심이 대개 레위기쯤에서 멈추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계획이 없어서예요.

먼저 숫자부터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하루 3~4장이면 1년입니다

성경은 66권, 모두 1,189장입니다. 구약이 929장, 신약이 260장이에요.

  • 1,189장 ÷ 365일 = 하루 약 3.3장
  • 하루 3~4장이면 1년에 한 번 완독합니다
  • 소리 내 읽으면 장당 34분 정도니, **하루 1015분** 선입니다

생각보다 적죠. 문제는 분량이 아니라 어떤 순서로 읽느냐입니다.

통독 계획 네 가지

1) 창세기부터 순서대로 가장 단순하고, 성경의 역사 흐름이 그대로 보입니다. 다만 레위기·민수기·역대기의 제사법과 족보 구간에서 많이들 멈춥니다. 처음 도전이라면 이 구간을 **"통과하는 게 목표"**라고 미리 정해두세요.

2) 구약 + 신약 병행 하루에 구약 2~3장, 신약 1장을 함께 읽습니다. 구약이 지루해질 때 신약이 숨통을 틔워줘서 완주율이 가장 높은 방식입니다. 처음 통독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3) 맥체인 읽기표 하루 4장을 가정용 2장·개인용 2장으로 나눠 읽습니다. 1년이면 구약 1회, 신약과 시편은 2회 읽게 됩니다. 분량이 조금 늘지만, 신약을 두 번 도는 게 큰 장점이에요.

4) 90일 속독 하루 약 13장씩 석 달에 끝냅니다. 깊이보다 전체 그림을 잡는 게 목적이에요. 한 번 통독해본 분이 두 번째로 하기 좋습니다.

끝까지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 시간을 고정합니다. "언제든 짬 나면"은 안 읽힙니다. 아침 기상 직후나 취침 전처럼 자리를 정해두세요.
  • 밀린 걸 만회하려 하지 않습니다. 사흘 밀렸다고 39장을 몰아 읽으면 거기서 끝납니다. 밀린 날은 버리고 오늘 분량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 눈으로만 읽지 않습니다. 소리 내어 읽거나 손으로 쓰면 진도는 느려도 남는 게 다릅니다. 특히 시편·복음서에서 차이가 커요.
  • 진도가 눈에 보입니다. 어디까지 왔는지 보이지 않으면 동력이 떨어집니다. 종이 통독표에 체크하든, 앱으로 기록하든 가시화가 핵심입니다.

읽기에서 새기기로

통독을 두세 번 해본 분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읽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남는 게 없다."

그때 방법을 바꿔볼 만합니다. 같은 본문을 손으로 타이핑해 필사하거나, 소리 내어 읽어 음성으로 필사하는 식으로요. 속도는 확실히 느려지지만 한 절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 말씀의 끝 은 이 두 방식을 한 앱에 담았습니다. 키보드 필사(손끝)와 음성 필사(혀끝)를 홈에서 버튼 하나로 오갈 수 있어요.
  • 혼자쓰기는 완전 오프라인이라 인터넷 없이도 됩니다. 책별 진행률, 오늘·주·월 통계, 연속 참여일(스트릭), 주간 목표까지 남아서 통독표 대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 개역한글·KJV를 포함해 30종 이상의 성경을 지원하니, 원하는 번역으로 통독할 수 있습니다.
  • 함께 하고 싶다면 그룹쓰기로 가족·교회 소그룹과 진도를 공유하고, 모두쓰기로 전 세계 사용자와 66권 완주를 향해 갈 수도 있습니다.

오늘 3장부터

완벽한 계획을 짜다가 1월이 다 갑니다. 위 네 가지 중 하나만 고르고, 오늘 3장 읽는 게 먼저예요. 통독은 속도가 아니라 끊기지 않는 것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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